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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곤이 동태탕 끓이는법 얼큰한 국물요리 추천

by 오별언니 2023. 12. 6.


12월이 되면서 날씨가 더욱 추워졌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뜨거운 국물이 자꾸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출근 전에 따뜻한 국물요리를 먹고 나가면 차가운 겨울바람도 조금은 덜 춥게 느껴지곤 합니다.
오늘 마트에 갔더니 동태와 알,곤이를 묶음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홀린 듯이 다가가서 집어 들었습니다.  얼큰하고 뜨끈한 동태탕 한 그릇이면 하루의 피로감이 사라질 것만 같았거든요. 한 번도 만들어본 적 없으시다면 이번에 동태탕 끓이는 법 한번 배워두시면 겨울 내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동태탕 재료

동태 1마리 약 800~900g
알+곤이 300g
무 300g
콩나물 200~300g
두부 1/2 모
청양고추 1개
대파 1개
양파 1/4개
쑥갓이나 미나리 50g (혹은 원하는 만큼 넣으세요.)

고춧가루 3T
국간장 3T
다진 마늘 1T
소금 약간
미원 약간
 

동태손질하는 방법 


동태탕을 끓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손질입니다. 깔끔하게 손질해야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아래의 방법을 읽어보시고 천천히 따라 해보세요.

1. 동태는 껍질의 비늘을 칼로 긁어내고 지느러미는 가위로 잘라냅니다. 이때 꼭 제거해야 하는 부분이 몸통 안쪽의 검은 막입니다. 손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제거가 됩니다. 검은 막은 내장을 감싸고 있는 부위라서 제거하지 않으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정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트에서는 대부분 머리와 아가미가 제거되어 토막 난 상태로 판매합니다. 만약 시장에서 구매한다면 동태탕 용도로 손질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아가미까지 제거해 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 부분이 육수가 많이 우러나긴 하지만 손질이 어려운 초보자의 경우는  내장과 머리를 제거하고 몸통만 있는 동태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알과 곤이는 핏줄이나 지저분한 부분을 손이나 가위를 이용해서 정리해 줍니다. 
 
3. 동태와 알곤이는 물에 담그거나 헹구지 말고 손질해 주세요. 모든 손질이 끝나고 나면 흐르는 물에 씻어냅니다. 그리고 마지막 헹굼에 소금물에 담갔다가 채반에서 물기를 빼줍니다.
*소금물은 물 1리터에 굵은소금 1T를 넣어 녹여주세요.
생선살을 맹물에 오래 담가두면 물을 머금고 있어서 맛이 없어지고 생선살이 흐물거릴 수 있습니다. 소금물에 살짝 헹궈주면 생선살도 단단해지고 생선특유의 맛있는 맛도 지킬 수 있습니다. 동태뿐만 아니라 다른 생선을 손질할 때도 마지막에 소금물로 헹궈주면 좋습니다.
 

동태탕 끓이는 법


1. 무는 0.5cm 두께로 나박 썰기 하거나  채 썰어줍니다. 무는 너무 두껍지 않아야 육수가 빨리 우러납니다. 두부와 양파도 비슷한 두께로 썰어줍니다.

2. 대파와 고추는 어슷썰기 해서 준비해 둡니다.

3. 찬물 2리터에 무를 넣고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서 무가 익으면 국물에 양념을 합니다.

4. 국간장 3T와 고춧가루 3T, 다진 마늘 1T를 넣고  동태와 알, 곤이를 모두 넣습니다.  국물이 팔팔 끓으면서 거품 올라오면 걷어내 줍니다.

5. 동태와 알이 익어서 하얗게 변하면 두부, 양파와 콩나물, 청양고추, 대파를 넣어 센 불로 끓여줍니다.

6. 콩나물이 익으면 마지막으로 간을 봅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합니다. 식당에서 먹을 때처럼 감칠맛이 필요하다면 미원을 한 꼬집 넣으면  사 먹는 맛이 납니다.

7. 꼼꼼하게 손질했다면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겠지만 혹시라도 비린내가 난다면 식초 1 티스푼을 넣어줍니다.  식초가 비린맛을 잡아줍니다. 이건 동태탕 전문점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8. 마지막으로 미나리나 쑥갓을 넣고 숨이 죽으면 불을 꺼줍니다.

*저는 주방에서 1차로 끓인 후에  식탁에서 가스버너를 두고 2차로 끓여서 먹곤 합니다. 끓여가면서 먹으면 국물이 점점 진해지면서 맛있어집니다.  가끔 수제비반죽이나 칼국수면을 같이 끓이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동태탕 끓이는 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이 레시피는  일반적인 동태탕보다는 국물이 더 맑고 깔끔한 것이 장점입니다. 고추장을 넣거나  따로 육수를 내지 않아서 더 간편합니다.  텁텁하지 않고 매운탕처럼 깔끔하고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